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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탈리아는 역사, 예술, 미식, 로맨스까지 모든 것이 다 담긴 나라죠.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로마의콜로세움, 베네치아의 운하, 피렌체의 르네상스 예술을 꿈꿔본 적 있을 거예요. 하지만 도시마다 매력이 워낙 다르다 보니, 이탈리아 7박 8일 여행 일정을 짜는 게 쉽지는 않아요.
그래서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딱 일주일을 보낸다고 가정하고, 시간 효율적으로 돌면서도 각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7박 8일 이탈리아 여행 일정을 추천해 드릴게요. 제가 이탈리아에서 실제로 느꼈던 경험을 곁들이면서 최대한 현실적인 꿀팁도 함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.
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출발 후까지, 이 글만 따라가도 알차고 후회 없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안내할게요.
이탈리아 여행 일정 추천
이탈리아는 지역별로 여행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출발 전에 몇 가지 준비를 꼭 해두는 게 좋아요. 먼저, 교통편 예약과 짐 꾸리기 꿀팁부터 빠르게 살펴볼게요.
1. 유럽 기차 예약: 이탈리아 내 이동 필수
이탈리아는 도시 간 이동 시 고속열차 ‘이탈로(Italo)’와 ‘트렌이탈리아(Trenitalia)’를 많이 이용해요. 주요 대도시(로마, 피렌체, 베네치아 등)를 빠르게 연결해 주기 때문에 기차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게 중요합니다. 티켓은 출발 전 구매할수록 저렴하니 이탈로 공식 홈페이지나 기차 예약 앱(Trainline)에서 미리 예약하세요.
2. 적정 짐 꾸리기
도시마다 도보 이동이 많기 때문에 캐리어는 가볍게 준비하는 게 좋아요. 특히 로마나 피렌체 같은 곳은 돌바닥(산 피에트리니)이 많아서 캐리어 바퀴가 망가지기 쉬워요. 편한 운동화, 간단한 아우터, 다목적 사용 가능한 가방은 필수입니다.
이탈리아 7박 8일 여행 일정
1일 차 – 로마 도착 & 시내 관광
여행의 시작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출발합니다. 로마는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볼거리가 많아요.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한 후, 일정이 빡빡한 만큼 바로 시내 탐방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.
추천 코스:
- 콜로세움: 로마 제국의 영광을 간직한 원형 경기장. 내부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게 대기 시간을 줄이는 팁이에요.
- 포로 로마노: 콜로세움 근처에 위치한 고대 로마의 정치·경제 중심지. 폐허가 된 유적지를 보며 고대 로마인들의 일상을 상상해 보세요.
- 스페인 계단 & 트레비 분수: 로마의 상징적인 명소 중 하나로,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다시 로마에 돌아오기를 기원해보세요.
- 판테온: 입구의 웅장한 기둥이 인상적이며 내부에 들어가면 천장의 둥근 오쿨루스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환상적이에요.
로마는 워낙 걸어 다니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첫날에는 일정 후반에 피자나 파스타 한 그릇을 먹으며 편안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아요.
2일 차 – 바티칸 투어 & 로마 심층 탐방
두 번째 날은 바티칸 시국을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.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, 로마 가톨릭의 중심지답게 장엄한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, 시스티나 성당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.
꿀팁: 바티칸은 아침 일찍 가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. 특히 바티칸 박물관은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. 내부에 들어가면 미켈란젤로의 ‘천지창조’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, 규모가 압도적이라 감동적이에요.
오후에는 다시 로마로 돌아와 트라스테베레(Trastevere) 지역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.
3일 차 – 피렌체로 이동 & 르네상스 예술 탐방
이탈로 고속열차를 타고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합니다(약 1시간 30분 소요). 피렌체는 르네상스 예술의 발상지로, 다빈치, 미켈란젤로 같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에요.
추천 코스:
- 두오모 성당: 피렌체를 대표하는 대성당으로, 빨간 돔이 인상적이에요. 두오모에 오르면 피렌체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.
- 우피치 미술관: 보티첼리의 ‘비너스의 탄생’, 다빈치의 초기 작품 등 르네상스 명작들이 가득합니다.
- 베키오 다리: 다리 위에 보석상과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.
저녁에는 피렌체의 현지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테이크 요리인 ‘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’를 꼭 한 번 드셔 보세요. 두툼한 소고기의 풍미가 압도적입니다.
4일 차 – 피렌체 근교 투어 (피사 또는 치안티 와이너리)
피렌체에 머물면서 근교 투어를 즐기는 것도 추천해요. 대표적으로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 또는 토스카나 와인 투어가 인기 있어요.
- 피사: 피렌체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. 피사의 사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게 묘미죠.
- 치안티: 와이너리가 모여 있는 토스카나 지역으로, 포도밭이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. 와이너리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시음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돼요.
5일 차 – 베네치아 이동 & 운하 투어
피렌체에서 베네치아까지는 이탈로 고속열차로 약 2시간 10분이 걸립니다. 베네치아는 운하 도시로, 다른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녔어요.
베네치아에 도착하면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따라 도시를 구경하거나 산 마르코 광장과 리알토 다리를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. 특히 해 질 무렵 곤돌라를 타면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낭만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요.
6일 차 – 베네치아 자유여행 & 무라노, 부라노 섬 투어
여섯 번째 날은 베네치아 근교 섬 투어를 즐겨보세요.
- 무라노 섬: 유리 공예로 유명한 섬. 전통 유리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.
- 부라노 섬: 알록달록한 파스텔톤 집들이 늘어서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에요.
섬 투어 후에는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와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롭게 오후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.
7일 차 – 밀라노 이동 & 패션의 도시 탐방
베네치아에서 밀라노까지는 고속열차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. 밀라노는 이탈리아 패션의 중심지이자 경제 수도로, 현대적인 도시 느낌이 강해요.
추천 코스:
- 두오모 성당: 밀라노의 랜드마크로, 화려한 고딕 양식이 인상적입니다. 꼭 성당 옥상에 올라 도시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.
-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: 고급 브랜드 숍과 카페가 들어선 아케이드 쇼핑몰. 건물 자체가 예술이에요.
- 라 스칼라 극장: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극장으로, 내부 투어도 가능합니다.
8일 차 – 밀라노에서 귀국
마지막 날은 아침 시간에 밀라노 시내를 가볍게 산책한 후, 귀국 준비를 하면 됩니다.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을 이용하면 일주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이 끝납니다.
이탈리아 7박 8일 여행은 각 도시의 매력을 빠르게 느끼면서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정이에요. 로마의 고대 유적, 피렌체의 예술, 베네치아의 운하, 밀라노의 패션까지 각 도시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답니다.
여행 중에는 기차 시간표와 관광지 입장 시간을 잘 확인하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중요해요. 이탈리아의 매력을 최대한 느끼며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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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화이팅!